피트니스

영유아 노로바이러스 급증, 부모들 비상 걸렸다


겨울철을 맞아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.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감염 시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각 가정과 보육기관 모두 철저한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.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신고가 늘자, 영유아와 종사자들의 개인위생 준수 및 생활환경 소독을 강화해달라고 12일 당부했다.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높아 겨울부터 다음 해 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력이 강해 집단 감염 위험이 크다. 지난 5년간 보고된 234건 중 절반 이상이 12월에서 2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. 손 씻기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,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3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.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세척하고, 조리도구는 열탕 처리 또는 살균 후 사용해야 하며, 생굴 등 비가열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℃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한다. 영유아 가정은 귀가 후 화장실 손잡이나 수도꼭지 등 자주 만지는 곳을 염소계 소독제로 관리해야 하며, 구토·설사 증상이 있으면 급식 및 조리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회복 후에도 2~3일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. 식약처는 올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등에 ‘구토물 소독 처리키트’ 3만6000개를 배포했으며,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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